트럼프, 중국에 '관세 폭탄' 선언! 11월부터 100% 추가 관세 발동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듯했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는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현재 적용되는 관세에 더해 100%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를 적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40% 수준입니다. 철강이나 알루미늄에는 50%가 넘는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며, 소비재에는 7.5%가 적용됩니다. 이번 추가 관세가 시행될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수입 관세는 최대 1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조치는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맞대응 성격을 띱니다. 희토류는 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꼽힙니다. 현재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 전 세계에 적대적인 서한을 보내 자신들이 생산하는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11월부터 대규모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조치는 그 동안 국제 무역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거의 모든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한 것을 감안해 미국도 11월 1일부터 중국에 대해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을 가질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언급하며, 미중 관계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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