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만남 취소 시사·100% 추가 관세 … 미중 무역전쟁 다시 고조
지난 4월,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긴장감이 고조되었던 미중 무역 전쟁이 다시금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응하여,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과 관련하여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조치가 국제 무역 질서에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2025년 11월 1일부터 중국이 생산하는 거의 모든 제품, 심지어 중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제품에도 대규모 수출 통제를 시행하려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을 기대했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밝혀, 미중 관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표출하는 동시에, 향후 미중 정상 회담의 불발 가능성, 나아가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3.5% 이상 급락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약값 인하 정책 발표 자리에서 “시진핑과의 회담은 모르겠지만, APEC 회의에는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 회담 취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열리는 APEC 회의 자체에는 참석할 의향을 내비쳤습니다. 이는 향후 미중 관계의 전개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미중 무역 전쟁의 재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양국 간의 경제적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글로벌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앞으로 미중 양국의 움직임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국제 사회의 대응에 대한 관심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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