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생일 축하"… 트럼프, 외설 그림 편지로 또 다시 구설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의 생일을 축하하며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공개되며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2003년, 엡스타인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이 편지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8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엡스타인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생일 축하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편지에는 "제프리"와 "도널드"가 여성의 나체를 묘사하는 그림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듯한 외설적인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편지 하단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서명과 비슷한 "도널드 J.트럼프"라는 서명이 적혀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계정의 X(옛 트위터)에 게시된 엡스타인을 향한 생일 축하 편지.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메모를 보낸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AP=연합뉴스
이 편지의 내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행적과 맞물려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기소된 인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편지 공개는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부인해왔습니다. 엡스타인 수사 기록에 자신의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편지 공개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명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 또 다른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출마를 앞두고 있으며, 각종 소송과 관련된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엡스타인과의 연루 의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지지층의 이탈을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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