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김정은의 '핵심 동맹' 강화, 트럼프와 대화보다 시진핑·푸틴과의 연대에 무게

'시진핑·푸틴' 뒷배 확인한 김정은…"트럼프와 대화? 급할 게 없어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연대를 통해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한 우선순위를 낮춘 것으로 분석됩니다. 머니투데이의 김인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은 단순한 정상회담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한국전쟁 당시 적대국이었던 북·중·러 3개국 정상이 모여 사회주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핵보유국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핵보유국인 중국, 러시아 정상과 나란히 섰다는 사실만으로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대신, 핵군축 협상으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굳이 조급하게 대화에 나설 필요가 없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반트럼프' 연대를 강화하고 북한의 핵 개발을 묵인할 경우, 김 위원장은 외교적 입지를 더욱 넓혀 유리한 고지에서 미국과의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윤창용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은 중러와 밀착해 냉전 구도를 부활시켜 미국과 한국을 상대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오전 나란히 중국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망루에 올라 반미·반서방 성격의 권위주의 국가 결속을 과시했다. 북한·중국·러시아 3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옛 소련 시절이던 1959년 이후 66년 만이다. 이번 열병식에는 세계 최강 미국의 군사력을 겨냥한 중국의 최신예 전략 무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 그래픽=뉴스1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오전 나란히 중국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망루에 올라 반미·반서방 성격의 권위주의 국가 결속을 과시했다. 북한·중국·러시아 3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옛 소련 시절이던 1959년 이후 66년 만이다. 이번 열병식에는 세계 최강 미국의 군사력을 겨냥한 중국의 최신예 전략 무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 그래픽=뉴스1

이번 북·중·러 정상 회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에 대한 열망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의 교착 상태를 고려할 때, 김 위원장에게 더욱 유리한 외교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즉, 김 위원장은 굳이 서둘러 미국과 대화할 필요 없이, 중·러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에 임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얘기하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리는 베이징 톈안먼광장에 도착하고 있다. / 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얘기하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리는 베이징 톈안먼광장에 도착하고 있다. / AP=뉴시스

결론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은 중·러와의 굳건한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북한 비핵화 문제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며, 한반도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러시아, 트럼프 '골든돔' 추진에 '미국 주권 문제' 제기: 트럼프의 안보 전략 심층 분석

러시아, 트럼프 '골든돔' 추진에 '미국 주권 문제' 제기: 트럼프의 안보 전략에 대한 심층 분석 러시아, 트럼프 '골든돔' 추진에 '미국 주권 문제' 제기: 트럼프의 안보 전략에 대한 심층 분석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든돔' 구상, 러시아의 반응, 그리고 미국의 안보 전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세요. '골든돔' 계획, 무엇을 의미하는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하려는 '골든돔' 계획은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합니다. 이 시스템은 적의 미사일을 발사 단계에서부터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미국 본토에 대한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반응: 주권 문제 러시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든돔' 계획에 대해 '미국의 주권 문제'라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계획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발과 관련된 것이라고 언급하며, 러시아의 안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핵심 분석: 안보 딜레마와 전략적 안정 트럼프의 '골든돔' 계획은 미국의 안보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지만, 동시에 러시아와의 전략적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 계획을 자국의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군비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전략적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양국 간의 신뢰 부족과 오해는 위기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국제 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론: 미래를 위한 대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든돔' 계획은 미국의 안보 전략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반발과 함께, 이 계획이 국제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트럼프, 첫 무역 협정 파트너 '영국' 유력! 8일 중대 발표 예고 - 글로벌 경제 촉각

트럼프, 첫 무역 협정 파트너 '영국' 유력! 8일 중대 발표 예고 - 글로벌 경제 촉각 글로벌 경제계가 숨죽이며 주목하는 소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8일, 첫 번째 무역 합의 상대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력한 파트너로 영국 이 거론되면서, 미-영 간의 새로운 경제 협력 시대가 열릴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하며 "양국이 오랜 기간 경제 협력 강화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합의는 양국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성과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첫 무역 합의 국가는 바로 영국이라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8일) 오전 10시,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주요 무역합의와 관련해 기자회견이 열린다"며, "규모가 크고 높은 존경을 받는 국가 대표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그는 "많은 국가들 가운데 첫 번째"라고 강조하며, 이번 합의가 시작에 불과함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영국은 미국산 자동차 및 농산물에 대한 영국의 관세 인하 문제와 미국 기술 기업에 부과되는 영국 측의 세금 철폐 등을 놓고 긴밀한 논의를 이어왔습니다. 이번 발표가 최종적으로 타결된 완전한 합의를 의미하는 것인지, 혹은 앞으로 몇 달간 논의를 이어갈 기본 틀을 제시하는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양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고 9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관세 발효를 약 13시간 앞두고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시행을 90일간 유예한 이후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영국 외에도 인도, 일...

트럼프 '역대급 약값 인하' 선언! 셀트리온 주가 파장과 투자 전망

트럼프 '역대급 약값 인하' 선언! 셀트리온 주가 파장과 투자 전망 미국발 메가톤급 소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11일,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최대 80%까지 대폭 인하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전 세계 제약 바이오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을 비롯한 제약 관련주들이 즉각적인 영향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과연 이번 트럼프발 이슈가 우리 시장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셀트리온 주가 전망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의 '최혜국 대우' 정책, 약값 어떻게 바뀌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역사상 가장 중대한 행정명령 중 하나에 서명할 것"이라며,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약값을 지불하는 국가와 동일한 가격을 내도록 하는 '최혜국 대우(Most Favored Nation)' 정책 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0년 집권 1기 당시에도 추진했던 정책으로, 제약업계의 강력한 반발로 시행되지 못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업계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제약주 일제히 '휘청'...셀트리온 직격탄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증시에서는 제약 바이오주들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 은 전 거래일 대비 3.92% 하락한 15만 1800원 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4.91%), 대웅제약(-4.12%), 유한양행(-2.05%), SK바이오사이언스(-1.86%), 셀트리온제약(-1.58%), 한미약품(-0.74%) 등 다수의 제약주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종근당(+0.76%)과 한미사이언스(+0.68%) 등 일부 종목은 소폭 상승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셀트리온, 증권가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셀트리온에 대한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