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감세'에 활짝…美 대기업들 현금 수조원 확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이 미국 대기업들에게 막대한 현금 흐름을 안겨주며,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감세 혜택이 AI 분야 투자를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법 개정으로 인해 미국 대기업들은 법인세 감소와 더불어 획기적인 현금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라이즌과 같은 통신사들은 이미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법인세 절감을 예상하며, 루멘 테크놀러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등도 막대한 세금 환급 및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금 흐름 개선은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결과입니다. 해당 법안은 기업들의 연구 개발(R&D), 이자 지급, 설비 투자 관련 비용을 즉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기업의 세금 부담을 대폭 줄였습니다. 이는 곧 기업들의 투자 여력을 확대하고, 특히 치열한 AI 기술 경쟁 속에서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WSJ는 기업들의 현금 흐름 개선이 투자, 자사주 매입, 또는 관세 인상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루멘 테크놀러지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개정된 세법이 미국을 AI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로 이끌고 투자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확보한 현금을 신규 투자보다는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정책에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레베카 레스터 교수는 늘어난 현금이 실제로 고용 창출로 이어질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기업들의 현명한 투자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감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AI 및 기술 투자와 더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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