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트럼프' 숙제와 함께 떠나는 이재명 대통령의 여름 휴가
취임 두 달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이 첫 하계 휴가를 떠났습니다. 이번 휴가는 대통령의 민생 현안 점검과 8월 중하순으로 예상되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두고, 다양한 외교적 숙제를 풀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의 하계 휴가를 보낼 예정입니다. 이번 휴가는 대통령 별장인 거제 저도에서 주말을 포함,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워커 홀릭' 기질을 발휘, 휴가 중에도 국정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민생 안정과 하반기 정국 구상을 위해, 주요 상황 보고를 받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준비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세 협상 후속 조치와 관련된 다양한 외교적 과제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미 양국은 농산물 개방 여부에 대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으며,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 투자와 관련한 세부 조율도 남아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쟁점은 역시 안보 문제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 국방비 인상 폭 등 국방·안보 관련 '청구서'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공동 대응, 한미일 삼각 군사 협력, 대중국 강경 대응 기조에 따른 한미 협력 관계 설정 등 쉽지 않은 과제들을 풀어야 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안보와 관세 전체 패키지를 조율해 관세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안보 협상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8월 셋째 주 또는 광복절 이후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대미 협상 전략을 더욱 심도 있게 준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성향을 고려,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예행연습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휴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과 외교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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