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회담, 이재명 대통령 “미국 요구 다 들어주기 어려워”
26일 새벽,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간의 회담을 앞두고, 대한민국과 미국의 관계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하나의 주권 국가”임을 강조하며, 미국의 모든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한미 관계의 균형점을 찾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일본 하네다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미국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향하는 공군 1호기 전용기 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주권 국가로서 우리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지 못할지라도, 최소한 실망시켜드리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예상되는 다양한 의제들에 대한 준비 상황과, 대한민국이 처한 어려운 국제 통상 환경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저서인 ‘협상의 기술’을 언급하며, 회담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시사했습니다. 예상되는 의제로는 안보, 국방비, 관세 협상 문제가 거론되었으며,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정상회담에서는 즉석에서 결정되는 사안보다는, 실무선에서 사전에 협의된 내용이 주로 논의된다”고 설명하며, 실무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은 한미 관계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양국 간의 협상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회담 결과는, 향후 한반도 정세와 국제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 관계가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또한, 미국 측의 농축산물 시장 개방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에도, 각 국가의 국회 승인을 거쳐 정식 조약에 도장을 찍은 후에도, 언제든지 조약을 바꾸자는 요구가 있다”고 언급하며, 한미 관세 협상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기본 입장은, 이미 합의된 내용을 일방적으로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한미 회담 준비 과정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만남이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한민국과 미국 간 협상에 대한 많은 조언”을 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시바 총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고, 어떤 이점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주변 국가들과의 긴밀한 외교적 협력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한미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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