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휴전' 90일 연장 가능성... 트럼프의 최종 결정에 달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 '휴전' 연장 여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럼프 시대의 무역 정책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집중되고 있습니다.
29일(현지 시간) 미중 양국은 관세 전쟁의 '휴전'을 90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루었지만, 최종 합의는 보류되었습니다. 이는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하여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한 미국 측 협상단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측 협상단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나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100%가 넘는 관세를 115% 포인트까지 낮추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추가 관세율 24%에 대한 적용 유예를 논의해 왔습니다.
중국 측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의 역할을 강조하며 건설적인 교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에 따라 합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인하지 않을 경우, 대중국 관세는 기존 수준으로 돌아가거나 별도로 책정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협상은 지난 5월 제네바, 6월 런던 회담에 이은 세 번째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과의 합의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관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말 전에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을 예상하며, 미중 관계의 향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러시아, 이란과의 거래에 대한 미국의 경고와 펜타닐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종 결정에 따라, 미중 무역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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