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 한국을 향한 무역 압박 시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거부하는 국가들에 대한 경고를 날리며,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무역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허용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곧 다가올 상호 관세 유예 시한(8월 1일)을 앞두고, 한국을 비롯한 소고기 수입 제한 국가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호주,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한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허용한 것을 "미국산 소고기가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최고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는 증거"라고 칭하며, 미국 축산업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무역 협상에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시장 개방에 대한 압박을 더욱 거세게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을 금지하는 국가가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제외하고 한국이 유일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월령 제한 해제를 요구해 왔습니다.
25일 예정되었던 한미 경제·안보 수장 간 ‘2+2 고위급 통상 협의’가 돌연 무산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 정부에게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실은 25일 오후 통상대책회의를 열어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미국에 제시할 패키지를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관세 협상, 새로운 국면
한미 상호 관세 발효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 전략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25일 무산된 한미 2+2 고위급 통상 협의 대신, 대통령실은 통상대책회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국은 쌀 및 소고기 시장 확대를 제외하고, 에너지 구매 및 투자 방안, 국방비 지출 증액 등을 포함한 안보 패키지를 미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메시지가 한국 정부의 관세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한미 간의 무역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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