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를 굴복시키지 않은 언론인, 머독
트럼프를 향한 '미안하지만 기사는 나간다'는 머독의 강력한 의지, 보수 진영에 균열을 만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가운데,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과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머독은 WSJ와 폭스뉴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트럼프와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머독은 엡스타인 관련 보도를 막으려는 백악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보도 통제를 거부했습니다. 머독은 ‘신문인’으로서, 기사의 독립성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 측근은 “머독은 103세까지 산 어머니보다 오래 살 것이며, 트럼프는 결국 지나갈 사람”이라고 말하며 그의 강경한 태도를 짐작하게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와 머독, 그리고 보수 언론계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폭스뉴스가 트럼프의 부상을 통해 성장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머독의 강경한 태도가 보수 진영 내 ‘집안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언론과의 갈등에서 소송을 통해 합의금을 받아낸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머독과의 대립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머독이 소유한 WSJ는 보수적인 성향의 경제지이지만, 트럼프의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이 다시 한번 강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와 머독의 관계 변화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수 언론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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