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LA서 폭동 벌어지면 반란법 발동…장난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시위 사태와 관련해 ‘반란법(Insurrection Act)’ 발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불법 이민 단속에 반발한 시위대의 폭력 시위를 염두에 둔 것으로, 그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LA에서 폭동이 벌어진다면 반란법을 발동할 것”이라며 “이는 장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시위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경우 연방군 투입을 통해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그는 과거 ‘BLM(Black Lives Matter)’ 시위 당시에도 반란법 검토를 시사한 바 있어, 이번 발언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란법은 대통령이 폭동, 내란 등의 상황에서 연방군 또는 주 방위군을 동원해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입니다. 이는 미군 국내 치안 유지를 금지하는 ‘민병대법’의 예외 조항으로, 극히 예외적인 상황에서 발동됩니다. 1992년 LA 폭동 당시 조지 H.W. 부시 행정부가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요청에 따라 연방군을 투입한 것이 최근 사례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시위 사태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시위대의 폭력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시위대가 경찰과 군인에게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지는 등 위험한 행동을 했다고 지적하며, 만약 개입하지 않았다면 LA가 불탔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그의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한 14일에 예정된 워싱턴 D.C.에서의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와 관련, 시위가 발생할 경우 “매우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자 ‘국기의 날’인 이날, 대규모 열병식과 함께 ‘노 킹(No King, 왕은 없다) 집회’가 예고되어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들은 현재 미국 사회의 불안정한 상황을 반영하며,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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