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 협상 종료 선언: 관세 폭탄 편지로 통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기존의 협상 방식에 의존하지 않고, 각국에 관세율을 명시한 '관세 폭탄' 편지를 발송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폭스뉴스에 출연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포춘코리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9일 종료된 ‘상호주의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대신, 각국에 관세율을 직접 통보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의 복잡한 협상 과정을 완전히 배제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더욱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그는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Sunday Morning Futures)에 출연하여 “개인적으로는 그냥 편지를 보내고 싶다. 매우 공정한 편지다. ‘미국에서 무역을 허용해 드립니다. 대신 25% 혹은 20%, 아니면 40%나 50%의 관세를 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무역 상대국들에게 일방적인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것으로, 향후 국제 무역 질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러한 조치가 무역 협상의 종료를 의미한다고 명확히 했습니다. 그는 “편지를 보낼 것이다. 그게 무역 협상의 끝이다”라고 단언하며, 더 이상의 협상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강경한 입장은 그의 재집권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되며, 국제 사회와의 긴장 고조를 예상하게 합니다.

그는 일본을 예로 들며, “일본에 이렇게 쓸 수 있다. ‘친애하는 일본님께, 이런 얘기입니다. 당신들은 자동차에 25% 관세를 내야 합니다’”와 같은 구체적인 관세 부과 방식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특정 국가에 대한 차별적인 관세 정책을 시사하며, 해당 국가와의 무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편지를 통해 각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와 미국에 대한 대우를 기준으로 관세율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떤 나라는 신경 안 쓴다. 그냥 높은 숫자를 보내면 된다. 곧 편지를 보내기 시작할 것이다. 굳이 만날 필요도 없다. 우리는 모든 수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무역 협상에 대한 그의 독단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국제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더욱 공격적으로 변화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그의 이러한 결정이 향후 미국 경제와 국제 무역 질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