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카타르 항공기 선물 요구? CNN 보도에 엇갈리는 시선
카타르 왕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전용 항공기로 사용할 보잉 747-8 항공기를 제공하기로 한 배경을 두고, CNN이 트럼프 측이 이를 먼저 요청했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간 트럼프 측은 이 항공기를 "선물"로 받았다고 주장해왔으나, CNN의 보도는 이와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대통령 전용기 교체를 위해 보잉 측과 접촉했고,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더 빠른 항공기 인도를 원하면서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카타르 측이 보잉 항공기를 제공했다는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로부터 받은 항공기를 "대가 없는 선물"이라고 강조해 온 것과는 다른 해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항공기가 퇴임 후 트럼프 기념관에 기증될 것이라고 밝히며, 본인이 탑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이 항공기가 트럼프 개인에게 귀속될 수 있으며, 이해 충돌의 위험이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열릴 예정인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참석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의 중동 순방과 관련된 다양한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당시 2,830억 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을 자축했으나, 수치가 과장되었다는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CNN 보도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동 외교와 관련된 의혹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으며, 향후 관련 보도에 더욱 귀추가 주목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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