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페르시아만' 명칭 변경 추진? 중동 정세에 새 바람 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또 다른 파격적인 계획이 중동 지역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바로 '페르시아만(Persian Gulf)'을 '아라비아만(Arabian Gulf)'으로 공식 변경하려는 움직임인데요, 이 소식만으로도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실화될 경우, 특히 이란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어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발언하는 모습
📜 역사적 명칭 논란의 중심, 페르시아만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맞춰 이 같은 명칭 변경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오는 12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순방길에 오르는 트럼프 대통령. 이번 계획은 미국의 중동 정책 및 역내 동맹국과의 관계 설정에 중요한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으며, 특히 아랍 동맹국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페르시아만'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에 위치한 해역으로, 역사적으로 16세기부터 국제적으로 통용되어 온 명칭입니다. 그러나 이란을 제외한 주변 아랍 국가들은 이란의 옛 이름인 '페르시아'에서 유래된 이 명칭 대신 '아라비아만'이라는 이름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 예상되는 파장과 과거 사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미국과 핵협상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이란의 격렬한 반발이 불 보듯 뻔합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한 연설에서 해당 해역을 '아라비아만'으로 지칭했을 때, 당시 이란 대통령은 "지리학 공부를 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란은 2012년 구글이 지도 서비스에서 해당 명칭을 공란으로 두려 했을 때 소송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구글은 미국 내 지도 서비스에서는 '페르시아만(아랍만)'으로 두 명칭을 함께 표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명칭 변경'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는 취임 당일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바꾸는 행정명령을 내려 멕시코와 외교적 마찰을 빚었으며, 이와 관련해 AP통신의 백악관 출입을 제한하여 언론 자유 침해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 중동 정세, 어디로 향할까?
'페르시아만' 명칭 변경 카드가 과연 현실화될지, 그리고 이 결정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균형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과 맞물려 이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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