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버드대에 또다시 제동: 외국인 학생 정보 공개 요구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버드대학교를 향해 또 한 번 칼날을 겨눴습니다. 이번에는 외국인 학생들의 이름과 국적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며, 그 배경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요구는 그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하버드대학교가 전체 학생의 약 31%를 외국인 학생으로 채우고 있는 현실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트럼프는 하버드에 대한 막대한 재정 지원을 언급하며, 이러한 정보 공개가 합리적인 요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하버드대학교가 학문의 자유를 이유로 이 같은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과 대조를 이룹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문제 해결을 위한 개입을 요구하는 등, 하버드대학교와 지속적인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최근에는 하버드대학교의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하는 조치를 취하려 했으나, 법원의 결정으로 그 효력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트럼프의 이러한 일련의 행보는 그의 지지층 결집과 더불어, 교육 기관에 대한 보수 진영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학교는 지난해 10월 외국인 학생의 국적 목록을 공개했으며, 중국 출신 학생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캐나다, 인도, 한국, 영국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요구가 하버드대학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향후 이 문제에 대한 그의 입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대학의 자율성 문제를 넘어, 미국 내 교육 시스템과 이민 정책, 그리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문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