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첫날, 트럼프 대통령 "많은 합의 이뤄져"... 내용은 베일 속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 간의 고위급 무역 협상 첫날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양국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된 이번 협상은 11일(현지시각)에도 이어질 예정인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많은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됩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까요?
트럼프 대통령, "중국과 매우 좋은 회담, 많은 합의 도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스위스에서 중국과 매우 좋은 회담을 가졌다"며, "많은 사안이 논의되었고, 많은 부분에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전체적인 재조정이 우호적이면서도 건설적인 방식으로 협의가 이뤄졌다"며 "미국과 중국 모두를 위해 중국 시장이 미국 기업에 더 개방되기를 바란다. 큰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이며 협상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는 향후 미·중 관계 및 트럼프 경제 정책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철저한 비공개 속 10시간의 마라톤협상, 내용은?
하지만 약 10시간 동안 진행된 1차 회담 이후, 양국 관계자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으며 회담 내용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졌습니다. 미국 CBS 뉴스는 "양국 대표단이 민감한 사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성과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해 궁금증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은 제네바 주재 유엔 스위스 대사의 관저인 유서 깊은 18세기 저택 '살라댕 빌라'에서 진행되어 그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그 후 첫 대면 협상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수입품에 14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이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125%의 보복관세를 적용하며 격화된 무역 갈등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면 회담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수석대표로 나섰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1기 무역정책을 설계했던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함께했습니다. 반면, 강경한 대중국 정책으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무역고문은 협상단에서 제외되어 협상 전략 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대표로 참석했으며, 왕샤오훙 공안부장의 참석 가능성도 제기되어 미국이 중요하게 다루는 펜타닐 문제 또한 논의 테이블에 올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관세 80%까지 낮출 수도" vs "고율 관세 먼저 철회해야"… 팽팽한 줄다리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80%까지 낮출 수 있다"고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면서도, "지금 당장 합의가 없더라도 미국에는 나쁜 선택이 아니다"라며 강온 양면 전략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80%라는 관세율 역시 양국 간 무역에 상당한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입니다. 중국은 협상 의사를 밝히면서도 미국이 일방적으로 부과한 고율 관세를 먼저 철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 것이 이번 협상의 주요 과제입니다.
'긴장 완화'가 우선 목표? 트럼프 대통령의 '대형 합의' 꿈은?
전문가들은 이번 만남에서 당장 큰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 역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의 초점이 '대규모 무역 합의'보다는 '긴장 완화'에 맞춰져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리어 대표 또한 CNBC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화는 우리가 안정적인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더 큰 논의의 토대가 될 수 있을지를 살펴보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중국과의 '대형 무역 합의'를 강력히 원해왔습니다. 한 전직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트럼프에게 대중 무역 합의는 경제적 노벨상과도 같은 집착의 대상"이라며 "이번 회담이 그의 오랜 염원을 다시금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연 이번 미·중 무역협상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협상 과정과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관련 소식, 앞으로도 발 빠르게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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