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연말 은퇴 암시, 트럼프 정책엔 쓴소리 작렬: "세계가 싫어한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시사하며 사실상 연말 은퇴를 암시했습니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책, 특히 관세 정책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깜짝 은퇴 선언? 그렉 에이블 부회장 시대 예고
버핏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지목된 그렉 에이블 부회장에게 더 많은 권한을 넘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그렉 에이블 부회장이 위대한 인물로 나설 때가 왔다"며 "올해 연말 그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될 것"이라고 말해, 연말 은퇴 가능성을 강력히 내비쳤습니다. 11살에 첫 주식 투자를 시작해 '가치 투자' 철학으로 전설이 된 그의 시대가 마무리될 수 있음을 알린 순간이었습니다.

트럼프 정책 향한 날 선 비판: "75억 명이 안 좋아해"
버핏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무역이 무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전 세계 75억 명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미국인) 3억 명이 자신들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자랑하는 건 큰 실수"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국제 사회의 반감을 살 수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의 발언은 다가오는 미국 대선과 세계 경제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시장에 대한 조언과 미래 전망
이 외에도 버핏 회장은 연방 정부 구조조정 및 재정적자 축소의 불가피성, 기술 발전과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우려(북한 언급 포함)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두려움이나 흥분 같은 감정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그의 투자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워런 버핏의 잠재적인 은퇴 소식과 트럼프 정책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비판은 앞으로 투자 시장과 국제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발언들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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