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통화는 3년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나선 바 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간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을 제안하며 푸틴 대통령과 합의를 도출했으나, 이번 통화는 미국이 제안한 '조건 없는 30일 휴전'에 러시아가 반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집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협상 재개를 제안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상 간 회담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후 16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회담에서도 별다른 성과가 도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휴전 조건을 완화하거나,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의 일대일 만남을 제안했다"며 "일정 조율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대통령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을 성사시키고 싶어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국가들도 이와 같은 미국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독일·영국·폴란드 정상들은 지난주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기 전,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안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조언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제안을 수용하도록 젤렌스키를 설득하는 한편, 푸틴 대통령에게는 휴전을 거부할 경우 중대한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번 통화에서 대면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지, 푸틴 대통령이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휴전 조건을 완화할지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 뒤흔든 '트럼프 반대' 함성: 700곳 동시 시위 현장을 가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이 다시 한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워싱턴 D.C., 뉴욕, 시카고 등 주요 도시는 물론, 미국 50개 주 전역 700곳 이상에서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는 불과 2주 전 50만 명 이상이 참여했던 '핸즈오프(Hands Off)' 시위에 이어 또다시 터져 나온 국민적 저항의 물결입니다. '50501 운동' 주도, 트럼프 행정부 정책 전방위 비판 이번 시위는 소셜미디어 레딧에서 시작된 풀뿌리 저항 캠페인 '50501' 운동이 주도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 50개 주에서 50개의 시위를 열자'는 의미를 담은 이 운동은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이민 정책, 예측 불가능한 관세로 인한 경제 불안정, 연방 인력 감축 등에 반대하며 '행동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이들은 초당파적으로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 행정권 남용 반대를 외치며 약 1,100만 명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수도 워싱턴 D.C.의 뜨거운 열기 수도 워싱턴 D.C.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내셔널 몰에 집결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 실수로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보내진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귀환을 강력히 요구하며 "킬마르에게 자유를!"이라고 외쳤습니다. '트럼프는 물러나라', '트럼프는 집에 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성조기를 들고 백악관까지 행진하는 모습은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대변했습니다. 백악관 맞은편 라파예트 광장 역시 '우리의 데이터, 달러, 민주주의에서 손을 떼라', '억만장자보다 가족이 우선' 등의 팻말을 든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6시간을 운전해 시위에 참여한 한 참전 용사는 "트럼프 행정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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