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밀당? 145% 대중 관세 '언젠가는 낮출 것' 발언의 의미는?
미중 관계의 향방에 또다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對中) 관세 관련 발언은 연일 뜨거운 감자인데요, 최근 NBC 방송 인터뷰에서 나온 그의 발언이 또 한 번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미국이 먼저 관세율을 낮춰야 한다는 중국 측 주장에 대해 "내가 왜 그렇게 하느냐"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현재 중국 경제가 "사실상 죽어가고 있다", "공장은 문을 닫고 실업률은 치솟았다"며 강경한 어조를 이어갔습니다. 145%에 달하는 고율 관세 부과로 사실상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끊었다고 평가하며, 이를 통해 과거 무역에서 발생했던 막대한 손실을 막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죠.
하지만 동시에 주목할 만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바로 145% 관세에 대해 "어느 시점에는 그것을 낮출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입니다. 그는 그 이유로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들은 그들(중국)과 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고율 관세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복잡미묘한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상호 관세나 품목별 관세의 영구성 여부에 대해서도 "무엇을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경제의 1분기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이건 과도기이며 우리는 환상적으로 해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경제 상황의 긍정적인 부분은 '트럼프 경제', 부정적인 부분은 '바이든 경제' 덕분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강경함과 유연함 사이를 오가며 예측 불가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45%라는 강력한 관세 카드를 유지하면서도 '언젠가는 낮출 것'이라는 가능성을 시사한 그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요? 앞으로 펼쳐질 미중 관계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더욱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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