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협상 중" vs 중국 "가짜 뉴스"… 미중 협상, 진실은 어디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 정부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행 중임을 시사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정작 중국 측에서는 이를 '가짜 뉴스'라며 선을 긋는 모습인데요.
과연 미중 무역 협상의 현주소는 어디쯤 와 있는 걸까요? 엇갈리는 양측의 주장 속에서 진실을 파헤쳐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메시지, 하지만 모호한 답변
트럼프 대통령은 노르웨이 총리와의 만남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과 오늘도 회의를 했다"고 답하며 협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대화에 참여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누군지는 말할 수 없다", "나중에 공개할 수도 있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전날 "중국과 2~3주 안에 새 관세율을 정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의 연장선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협상의 실체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남는 대목입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보잉사의 항공기가 미국으로 반품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를 "중국이 미국에 다년간 해 온 일의 예"라고 비판하며 대중국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중국의 반박: "진행 중인 협상 없다" vs 시진핑의 비판
반면 중국 정부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현재 중국과 미국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경제와 무역 협상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일부 힘 있는 나라가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열중해 국제 규칙과 질서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이미 교역 단절 상황에 이른 미중 무역 전쟁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IMF의 우려와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불확실성 비용이 막대하다며 우려를 표하고, 양국 간의 신속한 협의를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 협상 재개를 위한 긍정적 신호인지, 혹은 단순히 정치적 제스처인지 아직은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양측의 엇갈리는 메시지는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협상 추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