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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했던 美 소수 그룹, 100일 만에 '후회막심'…무슨 일이?

트럼프에 등 돌린 美 마이너 그룹: "다시는 지지하지 않을 것"

"만약 오늘 다시 투표를 한다면 절대 트럼프는 뽑지 않을 겁니다."

미국 내 최대 히스패닉 단체인 ‘라틴아메리카시민연맹(LULAC)’의 데이비드 크루즈 대변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100일을 맞아 던진 말입니다. 한때 트럼프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미국 내 소수인종 및 노동자 그룹들이 이제는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모습

크루즈 대변인은 "트럼프 2기를 경험한 것 이상 뭐가 더 필요하겠느냐"며 "소수인종들은 합법적 이민자까지 표적으로 삼는 트럼프의 정책에 경악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미국을 배타적 인종주의의 과거로 되돌리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미국 대선 당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었던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등 소수인종과 노동자 계층의 일부가 트럼프에게 표를 던지면서 그의 당선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불과 100일 만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미국 소수인종 및 노동조합 대표자들 인터뷰 모습 (과거 자료)

흑인 유권자 단체 '콜렉티브 팩(Collective PAC)'과 최대 산별 노조 '유나이티드 스틸워커스(USW)' 관계자들 역시 익명을 전제로 "트럼프가 재집권한 지난 100일은 재앙의 기간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제조업 부흥' 약속과 달리, 오히려 서민들에게 물가 상승 부담만 안겨주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노조 관계자는 "지난 3개월은 유색인종 노동자들에게 지옥과 같았다"며, 트럼프의 발언이 증오로 가득 차 미국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흑인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 흑인 사회 전체와의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판하며, 그의 역사·문화 전쟁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 모습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체적으로 51%에서 59%로 증가했지만, 특히 흑인(78%→82%), 히스패닉(62%→72%), 아시안(51%→69%) 그룹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백인의 부정 평가는 55%에서 49%로 오히려 소폭 하락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

LULAC의 크루즈 대변인은 "이민 정책 등 특정 정책이 불을 붙였지만, 근본적으로는 관세를 통한 무모한 접근이 부유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의 가정을 생존 위협으로 몰고 가는 데 대한 분노가 확산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국기가 걸린 공장 근처 모습

한때 트럼프를 지지했던 이들 그룹의 급격한 민심 이반은 향후 미국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분열이 아닌 단결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미래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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